번뜩이다 ( inspiration ) 2015. 4. 1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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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현실감, 뇌의 비밀, 이것을 게임에 접목시킬 수 있다면?

 

 

 

 

언제인가,
꿈을 꾸었다.
깊고 어두운 산, 하늘에는 달 하나가 밝은 빛을 비추고,
좁고 깜깜한 산길을 도망쳐서,
끝없이 달려가고 있었는데,
내 뒤로는 머리를 풀어헤친
길고 무시무시한 귀신들이 쫓아오고 있었다.
잡히면 죽는다,
내겐 오직 이 생각뿐이었고,
필사적이었다.
고개를 하나 넘고,
또 고개를 하나 넘고,
그러나, 고개는 끝없이 계속되고 있었다.
나는 공포에 사로잡혔다.

.......

 


이러한 꿈의 메카니즘을
게임에 접목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게임을 할때, 현실처럼 느낄수 있다면?
(오큘러스 같은 장비를 제외하자.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꿈꿀때 뇌의 메카니즘에 대한 부분이다.)


그러면,
왜,
우리는 꿈을 꿀때
현실과 구분하지 못할까?


이것저것 자료를 찾아보다가,
[꿈꾸는 뇌의 비밀] 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꿈에 관한 과학적인 연구를 시대순으로 나열하고,
과학적인 코멘트를 달아 둔 책이었는데,
흥미진진했다.


일단 책을 보고 알게 된 것은
프로이트 꿈 이론의 오류.

 

기억하는가?
프로이트의 꿈 이론,
'꿈은 성적인 욕망의 산물이, 무의식적으로 표출된 것이다'

 

100% 무조건 아니다 라고 이야기 할수는 없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꿈의 60% 정도는 성적인 꿈이라고 한다)

 

다양한 꿈 연구를 통해서,
꿈이 단지 성적인 욕망의 표출이라는 프로이트의 학설은
깨진지 오래되었다.


다양한 꿈연구의 예시를 들어 보자.

 

우리는 꿈을 통해서,

 

자신의 일의 숙련도를 올리기도 하고,
(학습효과
피아노를 연습하는 사람이,
꿈에서 피아노를 계속치면은
실제로 연습한 것과 동일한 효과가 난다는 것.
왜냐하면, 뇌는 꿈을 현실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특히 손에 관한 기술을 익힐때 적절한 수면의 질과 양은,
큰 학습효과가 만들어 내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자기 치유도 하고,
(치료효과
공포, 수치심, 슬픔 같은
정신적 충격을 받은 사건이 생겼다고 하자.
 
꿈을 통해 당시의 장면과 벌어졌던 사건을 반복함으로써
이에 대한 여러가지 인식과 경험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서, 충격이 조금씩 완하되고,
치유되어 간다는 것
이것은 개인마다 받아들이는 차이는 있을것이라, 생각되지만....
)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도 하고,
(특정한 문제에 골몰하고 있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발명가, 학자, 직업인 등등....)
어느날 문득, 꿈에서 힌트를 보고,
이 힌트로 문제를 해결한 예시는 매우 많다
)


재미있는 것은
자각몽을 꿀 수 있는 경우
단순히 재미로도 꿈을 꾸기도 한다는 것
(꿈에서는 자신이 신이니까,
이것저것 모든 것을 해볼수 있다.
실제 현실처럼!
이 재미에 자각몽을 꾸는 훈련을 하면서,
꿈을 놀이동산처럼 여길수도 있다는 것
)


짐작되듯이,
꿈의 모든 것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꿈의 연구란 것은
뇌의 연구와 관련이 있다.
( 사람의 수면 상태를 밝히고,
여기에 REM 이라는 명칭이 붙은 것은,
우리가 영화에서 많이 본,
기계 장치의 덕분이다,
머리 여기저기에 붙인 전극장치같은....

책에서의 설명을 보태자면,

'
그 기계는
피험자의 두피에 부착된 전극으로
안구 운동과 뇌파를 감지한 뒤
그 전기신호를 해독하여, 여러개의 바늘로
기다란 종이 위에 선을 휘갈겨대며
결과를 알려주었다.
'

 

뇌파의 전기 신호를 분석해 내는것.
이 뇌파가 뇌의 어느 부분에서 발생했는지,
뇌의 어느 부분이 어떤 기능을 담당하는지 알고 있을때,
꿈꿀때의 전기 신호가 해석될 수 있다는 것.


아직은
뇌의 많은 부분의 기능과 작동의 메카니즘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꿈에 대한 많은 부분도 밝혀지기 힘든 듯 하다.
)


자 그러면,
꿈의 연구는
우리가 잠잘때의, 뇌의 연구라는 것이 짐작이 될 것이다.


우리가 잠을 잘때,
우리의 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뇌의 어떤 부분의 활동이, 어떻게 변화하는가?

꿈꿀때 뇌는 어떠한 상태이기 때문에,
꿈은 현실처럼 느껴지는가?
 

결론적으로

엑기스는 이것!


'
가장 깊은 잠을 자는 서파 수면 구간으로 들어감에 따라
뇌의 거의 모든 부위에서 활동이 감소된다.
활동 수준이 가장 먼저, 가장 크게 감소되는 부분이
계획수립, 논리적 사고, 문제 해결같은
고차원적 정보처리 기능을 담당한 전전두엽 피질 이다.


이 부위는 가장 먼저 잠들고, 가장 늦게 복귀한다.

전전두엽 피질의 비활성화와 함께
세로토닌과 노프에피네프린 수준이 크게 하락한다.
이들은 깨어 있을 때 주의집중 및 문제 해결 기능을 도와주는
신경전달물질이다.

 

그 다음에는 연상을 부추기는 아세틸콜린이 흘러넘치면서
REM 수면이 시작된다.
서파 수면기에 활동이 감소했던
전전두엽 피질만 제외하고는
모두 재충전되어 활동이 왕성해진다.

 

이 영역의 비활성화는
꿈을 꾸고 있을때
시공간에 대한 상황이 괴이해지고,
우리는 왜 현실성을 의심하지 않는지 설명해준다.

 

논리적 사고 영역이 비활성화됨으로써,
.........

'


논리와 현실감을 관정하는 뇌의 영역이
비활성화 됨으로써,
꿈에서 경험하는 것은 현실과 구분되지 못한다.
라고 설명되고 있다.

 

즉,
전전두엽 피질을 비활성화 시키면,
현실과 자신이 만들어낸 꿈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망상을 보는 환자들은,
이 부분이 손상을 입었다고도 볼 수 있다.
이 사람들은 자기가 만들어낸 환상과 실제를 구분할 수 있는
뇌의 장치가 손상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말은 거짓말이 아니다!


그러면,

사람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전전두엽 피질을 비활성화 시킬수 있을까?
약물요법이나, 뇌손상을 제외하고,
사람에게 안전한 방법에 한해,

감각적인 자극으로 (시각, 청각)
전전두엽 피질이 비활성화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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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K ddd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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