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뜩이다 ( inspiration ) 2014. 7. 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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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감동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4. 07 .06 ~ 07

 

요즘 낮밤이 바뀐 생활이 된 것에,

월드컵의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거의 대부분의 경기가 새벽녘에 벌어지니....

크크크

 

 

아르헨티나와 벨기에의 8강 경기를 보았다.

 

메시의 활약이 궁금했다.

(사실, 우리나라를 꺾은 벨기에가, 지는 꼴도 꼭 보고 싶었다,

벨기에의 아프로 머리를 한, 옹고집 영감처럼 생긴 선수도 좀 꼴뵈기 싫었고, ㅋㅋ;;;

뭐, 아르헨티나가 벨기에보다 강하지! )

 

어쨋거나,

 

역시 메시.

직접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골의 연결은 메시로 부터 시작되었다.

 

이름이 알려진 여럿, 최고의 선수들에게서도 보기 힘든
공간을 찔러 주는 패스

 

공간이 없으면,

수비수를 흔들어서

공간을 만들어 내는 능력!

 

이건 분명히 발군의 실력이다.

 

메시에 관한 짧은 평가!

http://news.donga.com/ISSUE/2014WorldCup/News?m=view&gid=64973695&date=20140706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 경기에서의

네이마르는?

글쎄?

 

수비 견제와 태클에,
툭하면 구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그게 너무 오버스러운 분위기....
마치,
'나 이만큼 견제 당하고 있어요. 이러니 내가 골을 넣을 수가 없어요' 라는 것을

몸으로 표현하는 듯한 ....


최고의 공격수라면,
어쨋든
넘고 넘어, 한방 흔들어 주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


결국 상대편 수비수의 무릎에 뒷 허리가 찍혀
굴러 떨어지고 말았는데,


불행하지만,
계속 넘어지고 굴렀으니,
결국 저런 사단이 날듯한 운명이었달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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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팀은

우승에 대하여, 매우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영원한 우승후보,

역대 최다 우승국.

어려워진 나라 경제, 국민들의 염원.

2014년 개최국,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는 기대

 

이러한 것이 결국 선수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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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VS 코스타리카 8강전


코스타리카는 매우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끈기가 있고, 합심하는 조직력도 돋보였다.

 

전력으로는 네덜란드가 훨씬 강하지만,
이 끈기와 합심에 막혀,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흔들지 못했다.

 

무려 연장전이 끝날때까지!


 

네덜란드는 계속 공격을 밀어 붙였다.

 

 

네덜란드의 반 할 감독

( 이 감독은 대단히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침착하지 않았다면, 공격진을 늘려서, 어쨋든 골을 넣는 전법을 취할 수도 있었겠지만,

끝끝내 승부차기에 대비하여, 교체카드를 지켰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남은 교체 카드로 골키퍼를 교체,

그의 전법이 성공하였음을 증명하였다. )

 

 

코스타리카는 하프라인 밑, 자신의 진영 안에, 대부분의 선수가 머물 정도로
수비에 전력을 하였다.

 

네덜란드의 수십번의 공격은
실패!

 

몇 번이 아니다,

수십번이다.

 

골키퍼 나바스는 정말 유연한 용수철같은 움직임을 보였으며,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특히, 코스타리카 수비진들의 업사이드 전술은,

무려 십수차례의 네덜란드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 골라인 앞에서, 5명의 수비진이 나란히 서서,

네덜란드의 패스가 일어날때, 최공격수가 업사이드의 반칙에 걸리게 하는 것 )

 

 

 

 

 

 

 

 

 

 

(연장전까지를 모두 끝내고,

승부차기를 준비하며,

어깨동무를 한 코스타리카 선수들)

 

 

 

코스타리카 선수들에게는 끈끈함이 있었다.

강팀의 발길질에 맞서는 잡초와 같은 끈끈함.

한 마음으로 움직이는 듯한, 팀원들간의 조직력.

그리고 공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는것.

 

그중,

 

제일 보기 좋았던 것은,

최선을 다하는 투지였다.

자신의 모든 힘을 다하여, 강팀에 달려드는 모습

우리를 만만히 보지 말라는 기합

 

 

최선을 다하는 투지

 

 

최고의 공격수들의 신들린 골장면도 주지 못하는 기분을,

이름을 알지 못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느낄수 있었다.

 

아아

 

월드컵의 무대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구나.

이런 나라의, 이런 팀이 있구나.

 

2시간이 넘는 경기가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나는,

 

축구의 감동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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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K ddd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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