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2014. 5. 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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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summer, 나의 어느 하루

 

작년 8월

 

 

회사를 관두고,

 

혼자,

 

한강을 따라 하염없이 걸어 보았다.

뭐 이것저것 생각도 할겸

 

그러고보니

작년에는

한강과,

인왕산에 많이 갔었더랬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었지.

참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부산에 바다가 있듯,

서울에는 한강이 있는데,

 

 

여름 한강은

 

뜨겁고,

 

평화로웠다.

 

 

선글라스 끼고,

가방을 매고,

 

옥수동 근처의 한강변을 따라

북쪽으로 쭉 올라가 보았다.

어디까지 한강변이 연결되는지도 궁금했고,

 

 

 

 

 

 

 

 

 

북쪽으로 갈수록

한강변이 넓고 깨끗해지는 느낌

 

 

 

 

벤취에 누워 낮잠도 자고,

 

 

 

 

 

 

 

 

계속 걸어서 걸어서

 

 

 

 

여기 어디더라?

 

꼭 바다처럼 넓고,

깨끗한 물과

선착장이 나타났다.

 

풀숲을 지날때마다

날라드는 메뚜기가 얼마나 많던지,

 

도로옆을 가로질러 돌틈에 숨던

도마뱀도 생각난다.

 

 

가다가 가다가 보니,

 

 

 

 

결국

고양시의 어느 부근에서 길이 끝난듯,

 

이 때 쯤이었나,

 

얼마를 걸었더라,

다리가 시큰거리기 시작,,,

 

좀 앉아서 쉬다가

 

 

고양시의

어느 정도까지는

강변을 따라

공원로가 조성되어 있었지만,

 

삼각지처럼

강이 갈라지는 곳에서

큰 강 지류와

개천의 지류가 갈라지는 곳이 나왔다.

 

큰 강 지류쪽은

공원로 조성 공사가 한창이었고,

 

개천을 따라 계속 가보니,

동네 하천이 나오더라....

 

 

 

 

 

고양시의 어느 부근

 

 

 

 

 

다시 갔던 길을 되짚어

집으로~~

 

걷다가,

 

벤취에 뻗었다가,

 

다시 걷다가,

 

 

이날

햇빛받으며 무지막지하게 많이 걸었더니,

 

 

몸은 새카맣게 타고,

 

다음날,

.......

 

다리가 아파 걷지를 못하겠더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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