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summer, 나의 어느 하루
작년 8월
회사를 관두고,
혼자,
한강을 따라 하염없이 걸어 보았다.
뭐 이것저것 생각도 할겸
그러고보니
작년에는
한강과,
인왕산에 많이 갔었더랬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었지.
참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부산에 바다가 있듯,
서울에는 한강이 있는데,
여름 한강은
뜨겁고,
평화로웠다.
선글라스 끼고,
가방을 매고,
옥수동 근처의 한강변을 따라
북쪽으로 쭉 올라가 보았다.
어디까지 한강변이 연결되는지도 궁금했고,
북쪽으로 갈수록
한강변이 넓고 깨끗해지는 느낌
벤취에 누워 낮잠도 자고,
계속 걸어서 걸어서
여기 어디더라?
꼭 바다처럼 넓고,
깨끗한 물과
선착장이 나타났다.
풀숲을 지날때마다
날라드는 메뚜기가 얼마나 많던지,
도로옆을 가로질러 돌틈에 숨던
도마뱀도 생각난다.
가다가 가다가 보니,
결국
고양시의 어느 부근에서 길이 끝난듯,
이 때 쯤이었나,
얼마를 걸었더라,
다리가 시큰거리기 시작,,,
좀 앉아서 쉬다가
고양시의
어느 정도까지는
강변을 따라
공원로가 조성되어 있었지만,
삼각지처럼
강이 갈라지는 곳에서
큰 강 지류와
개천의 지류가 갈라지는 곳이 나왔다.
큰 강 지류쪽은
공원로 조성 공사가 한창이었고,
개천을 따라 계속 가보니,
동네 하천이 나오더라....
고양시의 어느 부근
다시 갔던 길을 되짚어
집으로~~
걷다가,
벤취에 뻗었다가,
다시 걷다가,
이날
햇빛받으며 무지막지하게 많이 걸었더니,
몸은 새카맣게 타고,
다음날,
.......
다리가 아파 걷지를 못하겠더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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