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이었다
(2024. 12. 04. 새벽 한시쯤)
업비트에서 암호화폐 움직임을 살피고 있었는데,
비트(비트코인)가 몇백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조정이야 늘 있는 일이지,
어 그런데 또 훅~ 떨어지고, 다시 훅~ 회복
또 떨어지네, 어 회복
잠시 딴것을 보고 왔는데,
업비트 화면의 비트코인 차트에
길고 긴 파란줄이 쫙 나 있었다
으음? 이거뭐지?
가격을 확인해보니, 8800만원?
??
지금 비트 가격은 1억 3000천만원을 찍고 있는데,
여기까지 가격이 떨어졌다고?
언제?
이거 언제 떨어졌던거야?
차트를 살펴보니, 조금전 발생한 상황이었다.
음, 폭락장이 시작된건가?
핸드폰을 들고, 업비트 접속을 해보았는데
접속이 안된다...
또 해보고, 또 해보고,
접속은 잘 안되고,
차트는 요동을 치고 있었다.
뭐지, 이건,
암호화폐 뉴스를 좀 봐야겠다.
컴퓨터에서,
네이버를 켜서, 뉴스란에 들어갔는데,
이상한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비상계엄'
엉?
뭐?
이건뭐야?
2024년 12월 3일 오후 11시 30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을 했다
라는 기사
여의도 국회에 시민들과 국회의원들이 모여들고,
계엄군과 경찰이 이들의 국회진입을 막고 있다
라는 기사
충격이 왔다
그리고, 곧 공포가 왔다
군인들의 군화발, 피와 시체, 자유 민주주의의 억압
군경에 통제당하는 사회가 떠올랐다.
숨이 컥 막혀오는듯 했다
충격과 공포였다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이 자동으로 되새겨지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강렬한 반발심이 올라왔다.
그리고,
어릴적 맡았던 매캐한 최루가스의 냄새,
그때의, 대학생 형과 누나들의 데모가 갑자기 떠올랐다.
계엄에 굴복하지 않겠다라는 의지
자유민주주의는 수호되어야 한다는 의지
미래를 만들어나갈 아이들을 위한 가치를 지켜야한다는
...
현재는,
몇시간만에, 계엄해제로 상황이 일단락 되었고,
모든 채널은 이 사태를 보도하고 있고,
나라가 어수선한 상태이다.
이건, 윤석열 대통령이
진짜 미쳤다고밖에 생각되어질수밖에없는 사건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역린' 을 건드렸다. 무마될수없다.
어떻게 이런 선택을 할수있다는 말인가?
시민을, 국민을, 가축으로 여기지 않고서야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은 종북으로 모는 이 생각은 도대체
60년대 70년대에 머무는 사고방식이 아닌가
국민을, 시민을, 총과 칼로 압박한다?
정치행위를 막는다? 언론을 통제한다?
계엄군에 반대하면, 즉결로 심판받을수 있다?
지금은 2024년 이다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이들의 피와 눈물이 자유민주주의를 만들었다
이 역사를 되돌리는 행위,
오직 자기만이 아는 이유,
이것이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위한 선택인가?
윤석열은 자기가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는,
되돌릴수없는 짓을 저질렀다.
작게나마 남아있던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자기가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파버렸다.
유쾌하지않은,
보고싶지않았던 공이, 날아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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